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욕지도의 최고봉인 천황산은 해발 392m의 산으로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산기슭의 제당에 천황산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했으며 두미도의 주산 또한 천황산으로 동일지명으로 일컫는다. 욕지도 정간을 횡단하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그 동안 감추어졌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.
욕지도의 대표적인 비경인 삼여도(三礖島)는 '세 여인'이라는 뜻으로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사랑한 세 여인이 바위로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. 이곳은 1977년 개봉한 영화 '화려한 외출(감독 김수용)'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. 김용성의 원작소설을 김수용이 감독하고 윤정희, 이영하, 이대근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.
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킬로미터 바다 위에 위치한 연화도는 통영시 관내 유인도 가운데 제일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으로 의미가 깊다. '연화도'란 바다에 핀 연꽃이란 뜻인데, 실제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꽃잎이 하나하나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을 떠올리게 한다.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지만 그만큼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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